2018년 1월 29일 월요일

clear images were obtained

5 100원 동전의 선명한 이미지를 얻다.


메쉬그리드 이미지를 얻은 후, 대전에 남아 있던 우리 멤버(유진, 동근, 기호)는 일단 큰 만족을 얻고 새벽 1시에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서 편하게 눈을 붙였다.


다음날, 우리는 메쉬그리드가 아닌 좀 더 다른 이미지를 얻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다시 코셈으로 아침 6시에 출근했다.


전자현미경으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것 중에 좀더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한 우리는 100원짜리 동전을 우리의 전자현미경으로 찍어보기로 했다.


다음 사진은 우리 전자현미경에 찍힌 100동전 위의 이순신 장군의 얼굴이다.




위의 이순신 장군의 이미지는 설날 직전인 2017년 1월 27일에 얻은 것이다.
우리는 설에는 집인 대구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이때 이미지를 얻지 못했다면
이미지를 결국은 얻지 못 한채 마무리하고 대구로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때 얻은 이미지로 7개월 간의 노력을 보상 받은 느낌이였고, 너무나 행복했다.

전자현미경의 이미지를 얻을 때는 다음과 같이 고무재질의 판으로 전자현미경 본체를 감쌌다.
이것은 외부에서 본체로 빛이 들어가면 잡음이 발생해서 정확한 이미지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전자총에서 부터 나온 전자빔에 의한 신호만 PMT에 입력되어야 하기 때문에
외부의 빛을 차단시켜 준 것이다.



다음 영상은 우리가 이 100원 동전의 이미지를 얻었을 때 찍은 동영상이다.




이때, 사실 우리도 이렇게 이순신 장군의 얼굴이 화면의 정중앙에 깨끗하게 나올 줄 몰랐다.
우리는 너무너무 행복했고 놀라웠고 뿌듯했다.


전자현미경을 함께 만들었던 5명의 친구들.
경북대학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연구 동아리 "빛돌" 이다.




원래 우리의 프로젝트는 4명이서 시작했다. (유진, 기호, 정섭, 주현)
전체 소프트웨어(GUI, 각 장비에 들어가는 모든 프로그램)는 내가 모두 맡았고,
각 하드웨어는 파트별로 나누어서 한명이 2개정도 맡아서 하였다.


이렇게 6개월을 함께 스터디를 하고 전자현미경 장비를 만들다가
계절학기가 끝난 1월에는 3명의 멤버(유진, 기호, 동근)가 전자현미경 회사인 코셈(COXEM)에 가서 3주를 노력하였다.


전자현미경은 정말 다시 생각해봐도 쉬운 프로젝트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을 만든 후, 나는 그것이 첨단 장비든 , 무엇이든 간에 정확한 과학적 원리를 이해한다면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대학생이 만드는 전자현미경 대회가 계속 이어지고, 전자현미경을 완성하는 팀이 많아져서 우리의 이런 자신감을 대한민국의
많은 대학생들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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